올 1분기 식중독 의심 신고, 예년대비 2배 증가…정부,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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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과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을 중심으로 식중독 발생이 늘어나자 정부가 관련 원인 파악과 확산 차단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는 음식점과 영유아 시설을 중심으로 식중독 발생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특히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으로 인한 식중독 뿐 아니라 장염 증상이 있는 원아의 구토나 설사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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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사례의 79% 노로바이러스…접촉, 오염으로도 감염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음식점과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을 중심으로 식중독 발생이 늘어나자 정부가 관련 원인 파악과 확산 차단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교육부, 보건복지부, 17개 시·도와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 1분기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는 최근 5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다. 이는 음식점과 영유아 시설을 중심으로 식중독 발생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2018년~2022년 1분기 평균 음식점의 경우 27건, 290명에 그쳤으나 2023년 1분기 63건, 448명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유아 시설은 19건, 231명에서 49건, 601명으로 늘어났다.
신고된 사례에서 식중독 원인 병원체가 확인된 107건(환자수 1359명) 중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식중독이 85건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특히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으로 인한 식중독 뿐 아니라 장염 증상이 있는 원아의 구토나 설사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도 많았다.
식약처는 음식점이나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식중독 사례가 증가한 것의 원인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활동 증가와 기온 상승, 노로바이러스 유행 타입의 변화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오염된 식품으로 발생하는 것 이외에도 개인 접촉, 오염된 환경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식중독 증상이 있는 어린이 등은 가급적 등교를 자제해달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김용재 식품소비안전국장은 "국민은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식약처는 최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가 급증하고 기온이 상승하는 시기인 만큼 식중독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급식·외식관계자 등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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