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송영길 파리 기자회견 내용 지켜보고 맞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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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지켜보고 맞게 대응하기로 21일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 내에선 송 전 대표의 출당뿐 아니라 정계은퇴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민주당의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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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대책 위해 부동산폭탄대응단, 별도 기구로 승격해 확대 운영
(서울=뉴스1) 정재민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지켜보고 맞게 대응하기로 21일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를 포함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탈당 등 조치'를 묻는 말엔 "그 부분도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겠다"며 "아직 특별하게 증거나 이런 것이 나온 게 없다.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의 의중에 대해선 "그 부분은 확인이 어렵다"고 했고, 윤 의원이 직접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의원 명단을 당 쪽에 알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현재 이른바 '돈 봉투 리스트'가 지라시 형태로 도는 것과 관련해선 "이런 명단이 있다고 공유 차원에서 논의했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1시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의 조기 귀국 요청 수용 여부와 전대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민주당 내에선 송 전 대표의 출당뿐 아니라 정계은퇴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민주당의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 문제뿐 아니라 최근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 윤석열 대통령의 러시아, 중국 관련 발언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전세 사기 대책을 담당할 별도의 기구를 당내에 신설하기로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현재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부동산폭탄대응단을 별도의 위원회 기구로 승격시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에서 우선 매수권을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선(先)구제, 후(後) 보상'의 법제화를 서두르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중국의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러시아, 중국 관련 발언의 후폭풍 등 경제, 안보, 외교적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 게 맞을지 장시간 소통했다"며 "외국에 무기 관련 제품을 보낼 때 국회 동의를 받게 한다는 등 필요한 부분은 국회를 거치게 하는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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