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0~30대 마약사범 급증…지난 해 마약 밀수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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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사범이 증가하고 마약류 밀수입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계 당국이 마약범죄 총력 대응에 나섰다.
창원지검은 경남지역 마약 유관기관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경남·창원지역 수사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처럼 최근 마약범죄가 심각해지자 경남지역 유관기관은 '경남지역 마약 수사실무협의체'로 긴밀한 수사 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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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약 유관기관 13곳 수사실무협의체 구성 대응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에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사범이 증가하고 마약류 밀수입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계 당국이 마약범죄 총력 대응에 나섰다.
창원지검은 경남지역 마약 유관기관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경남·창원지역 수사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창원지검, 국가정보원 경남지부, 경남도, 경남경찰청, 경남교육청, 경남지방병무청, 창원시청, 창원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창원해경, 진주경찰서, 창원·부산세관, 창원교육지원청, 창원보건소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창원지검에 따르면 지난 3월 창원지검에 수리된 마약사범은 총 45명으로 지난해 동기(23명) 대비 96% 증가했다.
최근 단속된 마약범죄 피의자의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최근 7년 간 창원지검 마약범죄 단속인원 연령별 분포에 따르면 전체 단속 인원 중 40~50대는 2016년 62.6%(561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28.3%(254명)를 차지한 반면, 20~30대는 2016년 22.6%(203명)에서 계속 증가해 지난해 41.9%(376명)를 기록했다.
특히 10대 마약사범은 2019년 0명 등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전체 단속 인원의 1%가 되지 않았지만 2021년 23.8%(138명), 지난해 13.2%(119명)를 기록하면서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밀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경남지역에 밀수된 마약류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20년에는 없었던 엑스터시(MDMA) 알약 5019정·분말 1359g, 야바 알약 5만1763정·분말 5086g이 각각 밀수입됐다.
이처럼 최근 마약범죄가 심각해지자 경남지역 유관기관은 ‘경남지역 마약 수사실무협의체’로 긴밀한 수사 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지난 20일 창원지검에서 첫 회의를 열고 마약 관련 수사 첩보 신속 공유, 마약 국내 반입 차단, 청소년 대상 마약공급 인터넷 마약류 유통과 대규모 마약류 밀수출입에 무관용 원칙 적용, 범죄수익 적극 박탈을 통한 범죄동기 근원적 차단 방안 등을 협의했다.
또 청소년들에 대한 마약범죄 예방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를 집중 점검·단속하기로 했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협의체를 통해 각 기관 간 유기적 수사 협조와 신속한 정보공유를 하고 강력한 단속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를 마약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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