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어연구회 40주년 기념행사···가수 윤하·개그맨 신동엽 감사패 받아
KBS 아나운서실이 KBS 한국어연구회 40주년 기념행사를 21일 KBS 시청자광장에서 개최했다.
KBS 아나운서 전체를 회원으로 둔 KBS 한국어연구회는 방송언어를 품위 있게 순화하고 표준 한국어를 보급하기 위해 1983년 4월 23일 발족한 이래로 지난 40년간 방송언어 순화와 표준 한국어 보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김의철 KBS 사장은 기념행사에서 “위대한 유산 한국어는 KBS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한국어연구회가 그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KBS의 방송언어가 표준어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4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방송인 신동엽과 가수 윤하를 ‘아나운서가 선정한 한국어를 사랑하는 연예인’으로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신동엽은 2022년 KBS 한글날 특집 ‘고마워, 한글’을 진행하는 등 우리말 사랑에 앞장서 왔고 가수 윤하는 아름다운 우리말로 노랫말을 만들어 온 공로가 인정됐다.
가수 윤하는 “이 상을 받으니 국가대표가 된 것 같은 기쁜 마음이다. 대중음악 같은 경우 외래어를 채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지만 가슴 깊이 마음 울릴 수 있는 건 한국어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신동엽은 영상을 통해 “KBS 아나운서의 말이 한국어의 표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어 연구회 초창기부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에게도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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