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맥도날드 일하던 장애인 숨져…중대재해법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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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맥도날드에서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 중 숨지는 일이 최근 발생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안전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따져보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형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맥도날드 지점에서 일하던 장애인 근로자 A씨가 지난 15일 숨졌습니다.
지적장애 2급인 A씨는 평소에도 간질 발작 증상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20년 넘게 맥도날드에서 근무해 온 만큼 매장 측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접수받은 고용노동부는 한국맥도날드의 중대재해 위반 여부가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장애인 근로 환경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초기 조사 결과 사고 당일 A씨는 오후 5시쯤 휴게실에서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이 지나서야 다른 동료에 의해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진 근로자가 기저질환을 앓았던 만큼 건강권 보장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 맥도날드가) 좀 더 세밀하게 케어를 했어야 했는데 조금 더 일찍 발견됐더라면 돌아가시지 않지 않으셨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있고요. 고용노동부도 장애인들이 사회 진출해서 열심히 일을 하는데 이분들의 특성이라든지 다양한 형태별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1년 한 매장에서 장애인 폭언·폭행 논란이 제기되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장애인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고인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분들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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