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산-김재덕 항저우행 무난히 승선. 남녀 1위 김우진-임시현. 양궁대표팀 항저우 티켓 주인공 가려졌다

류동혁 2023. 4.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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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주인공이 가려졌다.

안 산은 21일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2023년 양궁 여자 리커브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평균 기록합계 112.10점으로 배점 5점을 획득, 1, 2차전 합계배점 12점으로 최종 2위에 올랐다.

2018년 국가대표에 합류한 안 산은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 금메달, 여자 단체전 금메달, 여지 개인전 금메달 등 3관왕을 차지하면서, 올림픽 역사상 첫 양궁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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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오진혁(왼쪽부터) 사진제공=대한양궁협회
임시현 안 산 강채영 최미선(맨 왼쪽부터) 사진제공=대한양궁협회

[원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주인공이 가려졌다. 7개월에 걸친 5차례 평가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도쿄올림픽 주역 안 산(광주여대)과 김재덕(예천군청)이 무사히 승선했다.

안 산은 21일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2023년 양궁 여자 리커브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평균 기록합계 112.10점으로 배점 5점을 획득, 1, 2차전 합계배점 12점으로 최종 2위에 올랐다.

2018년 국가대표에 합류한 안 산은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 금메달, 여자 단체전 금메달, 여지 개인전 금메달 등 3관왕을 차지하면서, 올림픽 역사상 첫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안 산은 경기가 끝난 뒤 "1, 2차전 평가전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선수촌에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자부 1위는 임시현(한체대)이 차지했다. 1차 평가전 배점 8점, 2차 평가전 배점 8점의 압도적 기록으로 완벽한 1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임시현은 뉴 페이스다. 고교 시절 최강이었던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 기량을 보이면서 한국 여자 양궁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3위는 강채영(현대모비스), 4위는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이 랭크됐다.

김제덕은 남자 리커브 3위로 항저우 티켓을 따냈다. 2차 평가전에서 114.80점을 기록한 김제덕은 1차 평가전 배점 7점, 2차 평가전 배점 5점으로 총 12점을 획득, 3위를 차지했다.

17세, 경북일고 고교생 신분으로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금메달,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을 올랐던 김제덕은 이번 평가전에서도 무난히 항저우 티켓을 따냈다.

그는 경북일고 졸업 후 대학 대신 실업팀 예천군청을 택했다. 그는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양궁애 매진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예천군청에서 케어를 많이 해주셨고, 고마움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양궁으로 좋은 성적내고 싶어서 예천군청에 가게 됐다"며 "이제 성인이 됐다. 좀 더 차분하게 성장된 플레이를 펼치겠다. 오진혁, 김우진 등에게 배워나가면서도 함께 경쟁,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평가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트레이드마크인 "파이팅~"을 우렁차게 외치면서 식지 않은 패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1위는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 2위는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4위는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이 차지했다. 도쿄올림픽 주역들이 모두 승선했다.

리커브 양궁 남녀 각각 4위까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3위까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남자 컴파운드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가 1위, 최용희(현대제철)가 2위, 양재원(국군체육부대)이 3위, 주재훈(한울울진군 양궁클럽)이 4위에 랭크됐고, 여자 컴파운드에서는 오유현(전북도청)이 1위, 소채원(현대모비스)이 2위, 송윤수(현대모비스)가 3위, 조수아(현대모비스)가 4위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4위를 휩쓸었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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