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 총기 사망사고' 알렉 볼드윈, 재판 안 받는다… 이유는?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공식 기소된 알렉 볼드윈이 재판을 받지 않게 됐다. /사진=알렉 볼드윈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서 발생한 총기 사망사고로 기소된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과실치사 혐의를 벗게 됐다.

20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는 그의 변호사는 지난 2021년 총기 사고를 내 촬영감독을 사망하게 한 알렉 볼드윈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 형사 기소가 취하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볼드윈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3일 법정에 처음 출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의 기소가 취하되면서 더는 재판을 받지 않게 됐다. 변호인은 성명서를 내고 "알렉 볼드윈에 대한 사건을 기각하기로 한 결정에 만족하며 이 비극적인 사고의 사실과 상황에 적절한 조사를 장려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0월 '러스트'의 촬영장이었던 뉴멕시코주 한 목장에서 알렉 볼드윈이 들고 있던 소품용 총에서 실제 탄환이 발사돼 촬영감독인 할리나 허친스가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감독 조엘 소자도 부상을 입었다. 이에 볼드윈은 자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볼드윈은 무기류 소품 관리자가 실탄이 장전된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조감독 데이브 홀스가 자신이 든 총이 콜드건(공포탄)이라 했다며 자신은 사건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알렉 볼드윈은 NBC 연속극 '닥터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영화 '디파티드'의 앨러비 역,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CIA 국장 앨런 헌리 역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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