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돈봉투 받은 돈핵관들, 공천 안주면 이재명 버릴 것”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송영길 전 대표 캠프 측 돈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들, 이른바 ‘돈핵관’들은 다음 총선에서 과연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해 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들 상당수가 친명(親明)일텐데 이재명 대표가 이들에게 공천을 안 주려하면 오히려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해서 이 대표를 쳐내 버리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이번에 민주당 돈봉투 사건의 핵심 인사들 상당수가 친명계로 이재명 대표 방탄의 일등 공신들”이라며 “이들은 다음 공천을 어떻게든 받기 위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빌미로 막후에서 협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럴 경우 “이 대표는 돈봉투 공천을 줄 것이냐, 아니면 체포동의안 가결 위험을 감수할 것이냐의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 위원은 “지금 송영길 전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며 “돈봉투 공범들과 입 맞추려는 것인지, 아니면 시간 끌기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와 송 전 대표가 전화통화를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 대표가 송 전 대표 귀국을 강하게 압박하며 책임지라고 말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대선 경선 때 송 전 대표의 막후 지원을 받았고, 대선 이후엔 송 전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물려 받았다”며 “송영길 지역구 임차인인 이 대표가 어떻게 송 전 대표에게 세게 나갈 수 있겠느냐”고 했다.
장 위원은 “이 대표는 만일 대장동 비리 등으로 다시 구속영장이 날아오는 게 무섭다면 프랑스 파리의 송영길 품으로 가시는 게 어떠냐”며 “프랑스로 피신 가서 공천권 행사해 보시면 어떠냐”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운동권 586 정치인들은 젊을 때는 광주 단란주점 NHK에서 도우미를 불러 놀더니 나이 들어서는 돈봉투를 돌리고 있다”면서 “민주당 간판을 내리고 ‘더넣어 봉투당’으로 이름을 바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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