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두산 곽빈 하이패스트볼, 국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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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두산 베어스 곽빈의 하이패스트볼이 국내 최고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곽빈이 하이패스트볼만 보면 대한민국에서 1위라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두산이 이날 선발로 곽빈을 낙점하자, 이 감독은 부담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이 감독은 "제가 보기에 곽빈이 하이패스트볼로 대한민국 1위다. 타자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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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곽빈, KT전 2승2패 평균자책점 3.71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 많아"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두산 베어스 곽빈의 하이패스트볼이 국내 최고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곽빈이 하이패스트볼만 보면 대한민국에서 1위라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두산이 이날 선발로 곽빈을 낙점하자, 이 감독은 부담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곽빈은 KT전에 7차례 등판해 2승2패 21피안타 22볼넷,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제가 보기에 곽빈이 하이패스트볼로 대한민국 1위다. 타자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워낙 좋은 투수다. 어떻게든 쳐 봐야 한다. 우리가 빈이 공을 잘 못 쳤다. 1~2년 전에는 볼넷 덕분에 이긴 적이 있다. 이제 곽빈이 제구도 갖춰서 너무 상대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2021년 곽빈은 KT를 상대로 3경기(1승1패)에서 14⅔이닝 7피안타 14볼넷으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볼넷 대비 피안타가 절반에 그쳤다.
제구력이 향상된 곽빈은 볼넷을 줄였다. 지난해 KT를 상대로 곽빈은 2경기(1승1패)에서 10이닝 9피안타 6볼넷,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 차라리 눈을 감고 있으라고 이야기할까 싶다. 풀카운트에서 타자에게 웨이팅 사인을 낼까 싶다. (안타보다)볼넷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빈이가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면 타자가 다 스윙한다. 그러고는 삼진이 나온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다만 이 감독은 이날 겅기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KT는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전 에릭 페디에게 6이닝 3실점(1자책점)을 안기면서 승리를 따냈다. 페디는 해당 경기 전 두 경기에서 13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다.
이 감독은 "페디도 우리에게는 졌다.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었다. 그런데 다윗이 이겼다"고 했다.
또 "곽빈이 지금도 잘 던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니 오늘은 무너질 때가 됐다. 그렇게라도 마음을 먹으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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