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형제 스텔스기’ F-35알파·브라보, 동해서 함께 날았다

노석조 기자 2023. 4. 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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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2일간 훈련
21일 동해상에서 '23년 연합편대군종합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전력들이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공군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연합작전 및 전시임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23년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미 해병대 FA-18, F-35B, 미 공군 F-16, KC-135, 한 공군 F-15K, KF-16, F-35A. /공군 제공

한국 공군 F-35A(알파)와 미국 해병대 F-35B(브라보)가 21일 동해상에서 함께 비행 훈련을 펼쳤다.

공군은 이날 “한미가 지난 17일부터 광주 기지에서 대규모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영문명은 Korea Flying Training·KFT)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훈련 5일째인 이날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훈련은 오는 28일까지다.

한미는 이날 동해상에서 연합 편대비행을 펼쳤다. 한국 공군 F-15K, KF-16, F-35A, 미 해병대 FA-18, F-35B, 美 공군 F-16, KC-135가 투입됐다. 특히 이날은 형제 스텔스기인 F-35A와 F-35B가 함께 동해상을 날았다. 5세대 스텔스기 전투기인 F-35는 A, B, C 세 기종이 있는데, A는 셋 중 유일하게 기관포를 장착한 공군용이다. 최고 속도 마하 1.8(음속의 1.8배)로 적 지도부, 전쟁지휘부, 주요 군사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다.현재 40대가 있는데, 정부는 최근 20여대를 오는 2028년까지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해병대 F-35B 스텔스기 자료 영상. /조선일보 DB

B는 해병대용으로, 상륙작전에 용이한 단거리 이륙·수직 착륙형이다. 미 해병대가 운용하고 있다. C형은 해군용으로, 해군 항공모함 등에 탑재할 수 있도록 날개를 접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연합 항공 전력 110여 대와 한미 장병 1400여 명이 참가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한국 측에선 F-35A, KF-16 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등 60여 대가 참가했다. 미측은 F-16 전투기, A-10 공격기, KC-135 공중급유기와 미 해병대 F-35B 전투기, FA-18 전투공격기 등 40여 대를 투입했다. 이는 한미 공군이 공중 전력을 한 기지로 전개해 전반기에 펼치는 역대 최대 규모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이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4·5세대 연합 공중전력 간 상호운용성과 통합 임무 운용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미 공군은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다양한 연합공중훈련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미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커짐에 따라 육·해·공 등 각군간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훈련을 잇달아 실시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17일에는 일본 측과 함께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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