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 두산 김유성, 피해자 용서받았다
김해 내동중학교 재학 시절 후배를 때려 징계받았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21)이 피해자와 합의했습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오늘(21일) "김유성이 최근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했고, 피해자 쪽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성은 김해고 3년에 재학 중이던 2020년 지역 연고 팀인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명 직후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고, NC는 김유성에 대한 1차 지명을 드래프트 이틀 만에 철회했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도 치렀습니다.
이후 김유성은 미국 진출 등을 시도하다 2021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뒤,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9순위에 두산 베어스에 다시 지명돼 입단했습니다.
두산은 여러 논란에도 대학 선수 최대어인 김유성을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지명했습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피해자에게 용서받기 전에는 1군에 올리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바 있습니다.
그는 "용서해 주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향후 학폭 근절에 앞장서는 활동과 사회봉사도 꾸준히 하겠다" 고 했습니다.
현재 김유성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으며, 2경기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3.72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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