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콘크리트 개발' 김병석 건설연 원장, 과학기술훈장 혁신장

김인한 기자 2023. 4. 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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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이 21일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상했다.

일반 콘크리트 대비 강도 5배, 수명 4배, 제조 비용 절반인 '슈퍼콘크리트'를 개발한 공로다.

한국은 슈퍼콘크리트를 활용해 세계 각국에 각종 교량과 건물을 지으면서 건설 기술 위상을 높였다.

특히 김 원장은 R&D(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건설 현장에 슈퍼콘크리트를 활용하도록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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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성능콘크리트(UHPC) 개발 공로…일반 콘크리트 대비 강도·수명 각각 5배·4배, 제조비용 절반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이 슈퍼콘크리트 개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상했다. /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이 21일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상했다. 일반 콘크리트 대비 강도 5배, 수명 4배, 제조 비용 절반인 '슈퍼콘크리트'를 개발한 공로다. 한국은 슈퍼콘크리트를 활용해 세계 각국에 각종 교량과 건물을 지으면서 건설 기술 위상을 높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3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제56회 과학의 날을 맞아 정부 포상을 통해 과학기술인의 자긍심·명예심을 고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원장은 슈퍼콘크리트를 최초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콘크리트는 값싸고 제작이 용이해 건축물의 80%를 차지하는 재료다. 하지만 수명이 50년 안팎으로 짧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기 어렵다. 김 원장은 나노 물질과 강섬유를 사용해 조직이 치밀한 초고성능콘크리트(UHPC)를 개발하고 이를 '슈퍼콘크리트'라고 명명했다.

슈퍼콘크리트의 압축강도는 일반 콘크리트 대비 5배 이상인 80~180MPa(메가파스칼), 인장강도는 미국 대비 1.3배인 19MPa을 나타냈다. 내구 수명은 일반 콘크리트 대비 4배 이상인 200년 이상이다. 콘크리트 제조원가는 일반 대비 절반으로 경제성도 높다.

특히 김 원장은 R&D(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건설 현장에 슈퍼콘크리트를 활용하도록 기여했다. 세계 최초 UHPC 사장교인 춘천대교와 120MPa급 쉘 구조물인 울릉도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리조트 건설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미국, 튀르키예, 칠레 등 건설 작업에 슈퍼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이같은 공로로 김 원장은 그간 제36회 과학의 날 유공자 표창(대통령), 토목의 날 산업포장(대통령), 산업기술연구회 최우수연구자상(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여기에 과학기술훈장 혁신장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이 슈퍼콘크리트 개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상하고 있는 모습. /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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