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최적 입지로 오세요"…한전·강원도 유치 설명회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는 강원도와 함께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관계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유치 설명회를 했다.

한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으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연평균 15% 수준으로 급성장 중인 핵심 산업이다.

하지만 현재 70% 이상이 수도권에 있으며, 신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90% 이상이 전력공급 여력이 부족한 수도권 입주를 계획하고 있어 정부가 전국적인 분산을 유도하고 있다.

도내에는 춘천과 원주를 중심으로 현재 7개 총 85㎿ 규모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3월까지 데이터센터 신설을 위해 한전에 전기 사용 예정통지서를 낸 업체가 22곳이고, 전력 규모가 1천680㎿에 이를 정도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에 한전 강원본부와 도는 강원지역을 데이터 산업 수도로 육성해 전력 수요분산과 국가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2월부터 18개 시군 기업 유치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 등 협업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과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해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황인목 한전 강원본부장은 과포화 상태인 수도권 전력 부하의 지방 분산 필요성과 강원도가 데이터센터의 최적 입지임을 강조하며 "데이터센터의 강원도 입주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전은 이날 설명회에서 데이터센터 현황과 개정된 규정, 강원도 전력 계통 상황을 설명했다.

또 질의응답을 통해 조세감면과 규제 특례 등 입주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안내했다.

한전 강원본부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도내 입지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데이터센터 유치에 힘쓸 방침이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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