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만취 고급 승용차, 강남 번화가 식당 덮쳤다
신지인 기자 2023. 4. 21. 18:02
평일 오전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고급 승용 차량이 강남의 식당 내부로 돌진해 식당 집기류가 모두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20분쯤 20대 남성 A씨는 술을 마신 채 차량을 몰다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먹자골목의 식당으로 돌진했다. 당시 식당 내부에는 손님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고, 식탁과 냉장고, 집기류가 모두 부서졌다. A씨와 차량 동석한 이는 여성 1명이다.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검사한 결과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1%가 나왔다. 음주 외 마약 간이시약 검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검사 직후 A씨를 귀가 시켰으며 추후 일정을 잡아 자세한 경위를 물을 예정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 송남기(56)씨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가스 폭발음인가 해서 와봤더니 식당 내부가 엉망이 돼있었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횡설수설하는 상태였다”고 했다. 또 그는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인데 사고가 난 시간대는 직원 없이 나 혼자 있었고, 근처 어린이집 등원 시간이었지만 인명 피해 없이 끝나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 등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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