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이 있다 아입니까! 김민재 영입 명분이'…매과이어의 맹활약(?)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또 등장한 그 이름.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그는 올 시즌 반복되는 실수, 부진한 모습으로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꾸준히 방출설이 제기됐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방출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맨유와 이별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매과이어의 부진은 김민재(나폴리)의 맨유 영입설에 기름을 부었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매과이어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영입할 것이라 보도했다. 이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은 올 시즌 내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매과이어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간판 센터백 라인인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동시에 부상을 당했고, 매과이어가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 2-0 승리에 동참하며 오랜만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1경기 만에 다시 그는 비난의 중심에 서야 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피스후안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세비야와 경기에서 0-3으로 무너졌다.
1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던 맨유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2-5로 밀려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맨유 패배의 결정적 원인을 매과이어가 제공했다. 그는 전반 8분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기운이 떨어지는 선제골 헌납 분위기는 다비드 데 헤아의 실수 연발까지 유발했고, 결국 0-3 대패했다. 맨유는 우승을 노리던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선수들은 이 실수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가 그런 실수를 했을 때, 축구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우리는 침착하지 못했고, 나쁜 결정을 했다. 맨유는 전투에서 졌다. 이것은 큰 문제다. 우리 스스로를 질책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우리는 평소보다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실수를 했다면 그것을 따라잡을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맨유에게는 그런 힘이 없었다. 다시 일어날 만큼 맨유는 강하지 않았다. 오늘처럼 경기를 한다면 우리는 항상 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맨유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번 매과이어의 맹활약(?)으로 김민재 영입의 명분이 더욱 커졌다. 이번 경기를 시발점으로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해리 매과이어,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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