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도 봇물···올해만 1100건 대면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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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꺾이면서 3년 동안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던 지역 축제도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개최되는 지역 축제는 1129건이다.
3년 동안 비대면으로 개최됐던 지역 축제가 대면 행사로 열리면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축제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행사가 줄줄이 열리는 것도 올해 지역 축제에서 달라진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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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전보다 30% 늘어
지자체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
방역·안전 관리에 행정력 집중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꺾이면서 3년 동안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던 지역 축제도 활기를 띠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맞춰 방역과 안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되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1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개최되는 지역 축제는 1129건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884건 대비 28%가량 늘었다. 지역 축제의 대다수는 단풍철인 가을에 열리지만 봄꽃이 피는 4월과 5월에 연간 개최되는 축제의 26%가 열린다.
3년 동안 비대면으로 개최됐던 지역 축제가 대면 행사로 열리면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축제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67%가 올해 지역 축제에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축제별로 이색적인 콘텐츠와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어 해외여행 못지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대형 행사가 줄줄이 열리는 것도 올해 지역 축제에서 달라진 부분이다. 이달 초 개막해 10월 말까지 10년 만에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 일주일 새 50만 명이 다녀갔고 누적 관람객 160만 명을 넘어섰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조 5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 달 4일부터 6월 3일까지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세계 최초로 차 분야에서 국제 행사 승인을 받은 공식 엑스포다. 국내외 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끄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기간 동안 수출 계약 300억 원, 생산 유발 1892억 원, 취업 유발 2363명이 예상되며 전체 방문객 유치 목표 135만 명 중 23만 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다.
한편 코레일는 봄철 지역 축제 기간을 맞아 전국의 다채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임시 관광 열차를 36회 추가 운행한다. 우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여행객을 위해 차 내에서 국악을 감상하며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관광 열차를 준비했다. 27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곡성장미축제·남원춘향제까지 모두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여행 상품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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