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의 힘···유커 없어도 코엑스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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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전시관인 코엑스의 올해와 내년 예약이 사실상 마감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엑스의 올해 전시관 가동률은 75.0%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주말과 공휴일·명절을 제외하면 사실상 '풀 가동' 상황"이라며 "내년까지도 전시관 예약이 대부분 차 있어 가동률이 더 이상 높아지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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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체입국 아직 재개 안됐는데
관람객·호텔 대관 등 수요 '폭발'
국내 대표 전시관인 코엑스의 올해와 내년 예약이 사실상 마감됐다. 올 들어 열린 각종 전시회의 관람객과 참여 기업도 대폭 증가했다. 방한 외국인도 크게 늘어 국내 호텔의 예약과 대관 수요 또한 급증했다. 중국인 단체 입국 등이 아직 재개되지 않았음에도 국내 마이스(MICE) 산업을 필두로 숙박과 지역 축제 등 내수 산업에도 엔데믹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어 특히 눈길을 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엑스의 올해 전시관 가동률은 75.0%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가동률 75.0%는 코엑스에 있는 4개의 대형 전시장(3만 6007㎡)과 50개의 회의실(1만 1614㎡) 등 약 5만㎡의 전시 공간이 365일 중 274일가량 전부 예약돼 있다는 의미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주말과 공휴일·명절을 제외하면 사실상 ‘풀 가동’ 상황”이라며 “내년까지도 전시관 예약이 대부분 차 있어 가동률이 더 이상 높아지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관람객도 크게 늘고 있다. 이달 5~8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커피 엑스포’의 참관객은 4만 328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4.8%나 증가했다. 일산 킨텍스 역시 최근 개최했던 ‘서울 모빌리티쇼’ 관람객이 51만 명으로 2021년의 25만 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부산 벡스코의 가동률도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상승해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대표적인 대면 비즈니스인 마이스 산업이 되살아나면서 숙박·여행 등 소비를 견인하는 다른 내수 산업도 반등세가 뚜렷하다. 롯데호텔서울의 경우 3월 한 달 마이스 행사 예약 건수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40% 이상 늘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마이스 수요의 강한 리바운딩을 예상했다”며 “국내외에서 마이스 행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마이스 산업의 ‘큰손’이었던 중국 수요 없이도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월 중국인 관광객은 45만여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0%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 2월에는 4만 명대로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엔데믹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내수 후방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민간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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