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난해 밀수 마약류 역대 최대…10대·외국인 마약 사범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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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마약 범죄가 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남지역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밀수된 마약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마약 사범도 1년 새 두 배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활개 치는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기관이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경남·창원지역 수사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강력한 단속 체계를 구축해 마약범죄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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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10대 7명서 119명으로 급증
수사실무협의체 구성 "강력 단속"
전국적으로 마약 범죄가 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남지역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밀수된 마약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마약 사범도 1년 새 두 배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수사·행정 기관 등은 마약 범죄를 억제하고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1일 창원지검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수리된 마약사범은 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명과 비교해 무려 96%나 증가했다.
지난해 경남에 밀수된 마약류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0년 세관과 창원지검이 압수한 마약류는 케타민 190g, 필로폰·코카인 1229g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케타민 1512g, 필로폰·코카인 1218g 등은 물론 그간 없었던 엑스터시(MDMA) 알약 5019정·분말 1359g, 야바 알약 5만1763정·분말 5086g 등도 적발됐다.
공장지대가 많은 지역 특성이 반영되면서 외국인 마약사범 수도 증가세를 보인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26~27명에 머물다가 지난해 80명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7년간 마약범죄 단속인원 연령별 분포를 보면 10~30대 비중이 늘고 있다. 과거 40~50대 마약사범이 5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8년을 기점으로 10~30대 사범이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55% 이상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2016년 40~50대가 561명(62.6%)으로 가장 많았고 20~30대 203명(22.6%), 60대 이상 125명(14.0%), 10대 7명(0.8%)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0~30대 376명(41.9%), 40~50대 254명(28.3%), 60대 이상 149명(16.6%), 10대 119명(13.2%) 순으로 많았다.
이처럼 활개 치는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기관이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경남·창원지역 수사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에는 창원지검, 국가정보원 경남지부, 경남경찰청 등 수사기관과 경남도, 경남교육청, 창원시 등 행정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20일 창원지검에서 회의를 열고 긴밀한 수사 협력체계 구축, 마약류 범죄 엄정 대처·범죄수익 환수, 청소년 마약 범죄예방·보호대책 강구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강력한 단속 체계를 구축해 마약범죄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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