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에 군 수송기·병력 투입···"국민 안전에 최선"

2023. 4. 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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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수단 내전 상황이 격화되면서 수단 내 우리 국민의 안전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와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정부가 수단 내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관련해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와 병력을 투입합니다.

현재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공관원과 현지 기업 주재원 등 26명으로,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현재 수단 내 교전이 계속되고 있고, 우리 국민이 거주하는 수도 카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 이라며, "우리 수송기와 병력은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대기해 현지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수를 최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파견 수송기는 1대, 병력은 조종사와 경호요원 등 50여 명 규모입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출발하면 대략 24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로부터 수단 교전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을 보고받고, "어떤 상황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가 군 수송기 급파를 포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수단에선 지난 15일부터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 RSF간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엔 미국 외교관 차량 행렬이 공격받았고, 에이단 오하라 수단 주재 유럽연합 대사도 하르툼 관저에서 공격당하는 등 치안이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제공: 로이터)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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