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과 교수, 서세원 링거 쇼크사 의혹에 “오염됐다면 가능성 있지만”
[뉴스엔 황혜진 기자]
코미디언 출신 목사 서세원 사망 후 사인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도 소견을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남궁인 교수는 4월 20일 의학 채널 비온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링거 쇼크사?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바라본 서세원 씨 사망사건' 영상에서 서세원이 링거 쇼크사로 사망했다는 설에 대해 언급했다.
남 교수는 "링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액이다. 수액은 우리 몸의 구성 성분으로 돼 있다. 수분, 전해질과 당으로 돼 있는데 이것들이 우리 몸에 있는 성분들과 거의 일치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수분, 전해질을 보충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 몸에 기본적으로 있는 성분이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이 수액에 다른 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경우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링거를 맞다가 쇼크가 난다거나 알러지가 나는 경우는 나도 15년째 많은 사람들에게 링거를 놓고 있지만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링거가 오염됐을 시 쇼크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우리가 수액을 공급해 정맥 주사로 바로 물질을 투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안으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을 주입하면 아주 안전하게 환자 회복을 도울 수 있지만 다만 이 수액이 오염됐다든지 다른 알러지가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이 있으면 쇼크사와 인과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 직접 진료하지 않았으니 상황은 알 수 없지만 링거가 문제 됐다면 링거의 오염이라든지 다른 성분이 들어가서 이런 쇼크사라든지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캄보디아에서 있었던 일이니까 우리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정확한 건 사망 당시 링거를 맞고 있었다는 것이다. 병원에 왜 갔는지, 어떤 다른 약물이 투여됐는지, 애초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거나 혹은 링거를 맞고 있는데 다른 의학적 사건이 벌어졌는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링거 쇼크사라는 단어만으로는 사실 어떤 상황을 특정하거나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사람은 급사하는 질환은 아주 많다. 심장이나 뇌에 문제가 있거나 내과적 문제, 심폐 기능에 치명적으로 급성 발생할 경우 전부 다 급사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 그런 것들에 우리가 어느 하나를 특정하기 불가능할 정도다. 우리도 심정지가 발생하면 많은 것들을 종합해 원인을 추측하게 되는데 지금 링거를 맞고 있었다는 정보만 있으므로 섣불리 많은 의학적 원인에 대해 우리가 추측한다는 건 광범위하고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세원은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병원에서 67세 나이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이 캄보디아로 급히 떠난 가운데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빈소는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원에 마련됐다"고 전했다.
고인의 임시 빈소는 캄보디아 프놈펜 사원에 마련된 상태이다. 현지 가족이 임시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한국에 있는 유족이 도착하는 대로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세원이 방송인 서정희와 결혼 당시 얻은 딸인 서동주 측은 21일 뉴스엔에 "서세원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며 "가족들이 슬픔 속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서세원은 1982년 서정희와 결혼했으나 2014년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2015년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이혼 후 1년 만에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했다. 이후 재혼한 아내, 딸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거주하며 사업과 신앙생활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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