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호날두 사우디서 추방 위기, 상대 팬들 야유에 '급소 터치' 기행으로 응수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중동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누프 빈 아흐메드 변호사는 "호날두가 이날 보여준 행동은 공공 외설 행위로 범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의 경우에는 체포는 물론, 추방될 수 있는 범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누프 빈 아흐메드 변호사는 호날두 추방을 추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는 지난 19일 사우디아라비아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알 나스르는 전반 42분 오디온 이갈로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17분 재차 이갈로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결국 0-2로 완패하고 말았다.
호날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배치돼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도중에는 거친 플레이를 펼치며 한 차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날 패배로 알 나스르는 16승 5무 3패로 승점 53점을 마크하며 리그 2위에 자리했다. 반면 알 힐랄은 14승 7무 4패를 기록, 승점 49점으로 알 샤바브(3위, 승점 50점)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호날두는 선수들과 차례차례 인사를 나눈 뒤 라커룸으로 돌아가기 위해 경기장 내 터널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호날두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도중 자신의 급소 주위를 두 차례 이상 만지작거리며 다소 충격적인 행동을 취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호날두는 잔디를 벗어나 경기장 트랙에서도 자신을 향한 야유가 계속 쏟아지자 급소를 계속해서 만지작거렸다. 심지어 야유와 함께 메시를 연호하는 팬들을 올려다보며 씩 웃는 모습까지 보였다. 물론 알 힐랄 팬들의 야유와 메시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호날두의 심기를 건드렸을 수도 있다. 더욱이 이날 경기마저 내준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크게 금기시되는 행동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프 빈 아흐메드 변호사는 "이런 호날두의 행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범죄이자 추문으로 간주한다. 외국인은 구금 및 추방이 필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에 호날두의 추방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교수는 "호날두의 행동은 해석에 따라 충분히 추방까지 갈 수 있는 행동"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많은 현지 매체가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를 더럽혔다"며 규탄하고 있다.
다만 마르카에 따르면 알 나스르 구단 측은 "호날두가 사타구니 쪽에 손을 댄 것은 경기 중에 충격으로 입은 통증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호날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에 앞서 소속 클럽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맨유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폭로성 인터뷰가 결정타로 작용했다. 이후 호날두는 유럽 무대에서 계속 뛰기를 원했으나, 그를 찾는 유럽 클럽은 없었다.
결국 그는 지난해 12월 31일 알 나스르와 계약하면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당시 영국 BBC에 따르면 호날두와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여름까지이며, 연봉은 2억 유로(약 2730억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당시 그는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축구를 경험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유럽 무대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그는 11경기에서 11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다만 축구 외적으로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며 끝없는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팬들과 언론도 호날두의 이번 기행을 계속해서 다루면서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과연 호날두의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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