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대신 실리축구’…펩, 챔스 우승 위해 ‘본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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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달라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팀 체질을 바꿨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 리그 사상 4강 최다 출전 감독(10회)이 됐다.
하지만 펩 감독은 2012년 캄프 누를 떠난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미완의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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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는 바이에른 뮌헨을 따돌리고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 리그 사상 4강 최다 출전 감독(10회)이 됐다. 그 뒤를 카를로 안첼로티(9회), 조제 무리뉴(8회), 알렉스 퍼거슨(7회)이 잇고 있다.
하지만 펩 감독은 2012년 캄프 누를 떠난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미완의 과제를 안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두 번(2009년과 2011년) 유럽 정상에 올랐지만, 사비, 메시, 이니에스타 없이 ‘빅 이어’를 품지 못 했다.
바이에른을 거쳐 2016년 맨시티 사령탑에 부임한 이래 그의 팀은 늘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토트넘, 올림피크 리옹, 모나코에 낯선 카드를 꺼내들었다 발목이 잡힌 아픈 기억이 있다.
반복된 실패에서 학습이 된 걸까. 맨시티는 더는 ‘점유율’에 집착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두 경기에서 수치로 확인 할 수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1차전(44%-56%)과 2차전(42%-58%) 모두 상대에게 점유율에서 밀렸다. 하지만 1차전 3-0, 2차전 1-1, 합계 4-1로 ‘난적’을 제압했다.
전술 변화가 핵심이다. 최후방에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네이선 아케를 배치하고, 그 앞 수비형 미드필더에 존 스톤스를 로드리의 파트너로 세우는 3-2-4-1 포메이션을 반복적으로 선택했다. 상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경향이 있던 펩 감독은 이번 시즌 찾아낸 베스트 11 조합을 더는 손대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공격형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는 “우리는 경기 방식을 바꿨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아칸지, 아케, 디아스, 스톤스, 워커, 라포르테를 돌아보면 편안함을 느낍니다. 모두 훌륭한 수비수들입니다. 수비진에 이런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진정한 시험대는 이제부터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DNA가 각인된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대한 벽을 4강에서 넘어야 한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에 준결승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에서 역전패 해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지난 시즌 맨시티와 이번 시즌 맨시티는 같은 듯 다른 팀이다.
‘실리 축구’를 받아들인 맨시티가 사상 처음 빅 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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