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키 故 문빈 추모 "진심으로 정말 행복했으면"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23. 4.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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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문빈. 문빈 인스타그램

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 문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동료들의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환하게 웃으며 밝게 빛나던 모습 잊지 않을게. 부디 그곳에선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20일 게시했다. 과거 문빈은 '풍선'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예능 프로그램에 '꼬마신기'로 등장해 동방신기와 인연을 맺었다.

샤이니 키는 문빈의 인스타그램 최신 글에 댓글로 애도를 표했다. 키는 "좋은 곳을 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오니 더욱 잠이 안 오네요. 진심으로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문빈이가 해왔던 지난날의 기록들 많이 남겨줘서 정말 고마워요. 남겨진 사람들은 그 기억들로 울고 웃고 하면서 길모퉁이 돌면 환하게 웃으며 날 반겨줄 그날을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고생했어요, 정말. 그리고 미안해요. 몰라줘서"라고 적었다.

아스트로뿐 아니라 유닛 새 앨범 발매 행사 진행을 맡아온 방송인 박슬기도 인스타그램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박슬기는 "아스트로부터 유닛 활동까지 그 많은 접점 중 나는 왜 요즘 어떠냐고, 힘들진 않냐고 한번 묻지를 않았을까?"라며 "고민 걱정 없는 그곳에선 행복만 하길…"이라고 썼다.

동갑내기로 어릴 적부터 친구 사이인 아이콘의 정찬우는, 어린이 시절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러면서 "빈아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자!!"라고 적었다.

'최신 유행 프로그램'과 'SNL 코리아 2'로 문빈과 같이 작업한 강나래 PD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가슴 절절한 심경을 올렸다. 강 PD는 "심장이 너무 아프다. 당장에 보러 가고 싶으면서도 마주하기 두렵다"라고 밝혔다.

강 PD는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고 머릿속이 온통 너로 가득해서 잠깐이라도 생각을 안 하고 싶다가도 그 발상 자체가 죄스러워서 고통이다"라며 "이따가 내가 얼마나 무너져 내릴지 전혀 가늠이 안 돼서 너무 무섭다. 아직까지는 현실같지가 않아"라고 전했다.

아스트로 문빈. 문빈 인스타그램

각종 홍보나 콘텐츠 게시 일정을 미루는 것으로 추모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문명특급' 측은 '윤여정 인터뷰'를 다음 주 월요일(24일)에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문빈은 지난해 11월 '환승연애' 마지막 방송 단체 관람 콘텐츠(263회)에 나온 바 있다.

가수 김종국도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저희 채널에서도 꼭 보고 싶던 후배였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20일 저녁 6시로 예정된 콘텐츠 게시가 연기되었다고 알렸다. 또한 기욱, 샤이니 등 많은 가수의 각종 홍보 콘텐츠 공개가 미뤄진 상태다.

오늘(21일) 방송하는 KBS2 '뮤직뱅크'는 출연진 출근길 포토타임을 치르지 않았다. 문빈을 위한 추모 멘트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어제 방송한 엠넷 '엠카운트다운'은 시작과 마지막 인사에서 문빈을 언급해 애도했다.

MC인 (여자)아이들 미연은 "많은 분들이 슬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다. 저희도 갑작스러운 이별 소식에 너무 가슴 아픈 시간이었다"라고, 몬스타엑스 주헌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에게 멋진 무대를 선물해 주셨던 문빈씨, 영원히 기억하겠다. 부디 평안하길 다시 한번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문빈은 지난 19일 저녁 8시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2일 오전 8시다. 유가족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치러진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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