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다 비켜 ! "···루키 2인방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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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데뷔한 루키 두 명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최대 초속 11m의 강풍이 불어닥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첫날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한 것은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황유민(20·롯데)이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강풍을 경험하고 돌아온 황유민은 바람에 적응한 듯 올 시즌 국내 대회 라운드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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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별·황유민 4언더 공동 2위
초속 11m 강풍 뚫고 잇단 버디
320야드 넘는 장타 뽐내 '주목'
정연주 5언더 선두·이소미 3언더
올 시즌 데뷔한 루키 두 명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최대 초속 11m의 강풍이 불어닥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첫날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한 것은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황유민(20·롯데)이다.
김민별은 21일 경남 김해 가야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황유민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쳤다. 5언더파 단독 선두 정연주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지난해 말 정규 투어 시드전에서 수석을 차지한 김민별은 올 시즌 데뷔와 동시에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주 연속 톱 10의 상승세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 30㎝ 퍼트를 놓쳐 공동 3위를 기록했는데 보는 사람들이 더 아쉬워한 장면이었다. 넣었다면 공동 2위로 마칠 수 있었다. 공동 2위와 공동 3위의 상금 차는 4800만 원이었다.
아쉬움은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민별은 11번 홀(파4)에서 329야드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3m 버디를 낚았다. 12번(파4)과 15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각각 핀 2m 안쪽, 1.5m 안쪽에 붙이는 예리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버디 2개를 보태 한 홀을 남겨두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마지막 홀(파5) 보기로 황유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경기 이후 김민별은 “마지막 홀 세컨드 샷에서 바람 계산을 잘못해 클럽 선택을 미스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며 “샷감이 좋고 퍼트감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퍼트만 잘 따라주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강풍을 경험하고 돌아온 황유민은 바람에 적응한 듯 올 시즌 국내 대회 라운드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작성했다. 황유민은 “하와이에서는 바람이 불어도 볼이 바람을 잘 이겨냈는데 여기는 생각한 것보다 볼이 끝에서 바람을 많이 탔다”고 설명했다. 최대 319야드로 김민별 못지않은 장타를 뽐낸 황유민은 김민별과 반대로 후반이 더 좋았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에 고감도 웨지 샷에 힘입어 버디만 3개를 잡았다.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마지막 두 홀에서 버디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8번 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가 홀을 맞고 돌아 나왔고 9번 홀(파5) 3m 버디 퍼트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황유민은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 남은 라운드에 우승을 위해서 정말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최근 약 2주 동안 제주·하와이를 찍고 김해 대회까지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그는 “체력적으로는 문제없다. 시차 적응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통산 1승의 정연주는 12번 홀(파4) 156야드 샷 이글을 앞세워 단독 1위로 나섰다. 이소미와 홍지원이 3언더파 공동 4위,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김수지는 박지영과 함께 2언더파 공동 6위다. 박지영은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우승-준우승-공동 8위의 고공 비행으로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해=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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