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슬램덩크’ 중국서 초대박…개봉일 하루만 190억 수입

정경인 2023. 4.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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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슬램덩크'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전날 트위터에 "중국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해 매우 기쁘다"면서 "응원해 줘 고맙다"고 적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농구를 주제로 한 90년대 일본 만화 슬램덩크 극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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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글로벌타임스 “양국 관계 개선에는 의문”
일본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baidu) 캡처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일 하루에만 9865만 위안(약 190억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것.

이는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이 21일 전한 소식이다. 개봉 전 예매에서도 1억1500만 위안(약 221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수입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에 ‘슬램덩크’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전날 트위터에 “중국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해 매우 기쁘다”면서 “응원해 줘 고맙다”고 적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농구를 주제로 한 90년대 일본 만화 슬램덩크 극장판이다. 중장년 남성들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해 한국에서도 누적 관객 수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 소식을 전한 뒤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문화 교류가 양국 관계 개선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부연했다.

장이우 베이징대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일본의 문화상품은 최근 많은 중국 팬 층을 확보했다”고 전하면서도 “중국의 개방으로 젊은이들이 점점 다른 문화에 노출되면서 일본 문화상품의 영향력도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대만 문제에 도발적으로 나오면서 양국 관계가 51년 전 국교 정상화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문화교류가 양국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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