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PF 대주단 자율협약…2/3 동의 시 대출 만기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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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을 막기 위해 자체적인 대주단 자율 협약을 실시한다.
중앙회 관계자는 "자율 협약을 통해 새마을금고 간 신속하고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장 조기 정상화를 유도하고 부동산 시장 위험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을 적시에 지원하여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고 새마을금고의 대출 건전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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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을 막기 위해 자체적인 대주단 자율 협약을 실시한다. 총 채권액 기준으로 전체의 3분의 2 이상 동의하면 나머지 단위조합이 반대하더라도 사업장이 받은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이 이뤄진다. 4분의 3 이상 동의 시 상환유예나 이자 감면 등 채권 재조정이 진행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의 '새마을금고 자체 대주단 자율협약'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주단이란 시행사나 건설사 등에 돈을 빌려준 '채권 금융회사'의 모임으로, 대주단 협약은 채무 조정을 비롯해 PF 사업장 정상화를 논의할 기구인 '대주단 협의체' 운영 규약을 말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브릿지론과 본PF의 연체율이 상승하자, 부실 확산을 막기 위해 새마을금고는 자체적으로 대주단 협약을 만들었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PF와 유사한 성격인 '관리형토지신탁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올 1월말 기준 관리형토지신탁 대출 잔액은 15조752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율 협약 대상은 총채권액 100억 이상 사업장 중 3개 이상 채권금고 또는 중앙회가 참여한 곳이다.
협약에 따르면 총채권액(대출 잔액) 기준으로 대주단의 3분의 2 이상 동의하면 나머지가 동의하더라도 해당 사업장에 대한 대출 만기가 연장된다.
4분의 3 이상 동의 시 상환 유예·원금 감면·이자 감면·이자율 인하 등 채권재조정과 신규 자금지원이 이뤄진다.
중앙회 관계자는 "채권 금고, 시공사, 시행사의 손실 분담 원칙하에 사업 정상화를 위한 지원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대주단 주간 금고는 사업장의 시행사·시공사와 특별 약정을 체결하고 이행 실적을 매월 정기적으로 점검해, 차주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지속적인 사업 정상화를 유도해야 한다.
중앙회는 자율 협약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공동대출 업종별 여신한도 준수 의무 완화, 자율협약 적용 여신 관련 임직원 면책 등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자율협약은 새마을금고 단위조합이나 중앙회로만 구성된 '단일 대주단'에 적용된다. 은행, 저축은행 등 타 금융업권과 함께 참여한 사업장에 대해선 '금융권 PF 대주단 운영협약'에 가입해 정상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자율 협약을 통해 새마을금고 간 신속하고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장 조기 정상화를 유도하고 부동산 시장 위험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을 적시에 지원하여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고 새마을금고의 대출 건전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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