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원재료값 완화…외식업계 가격 인상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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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정부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물가 안정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21일 오후 농림축산식품부는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 주재로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대상 물가안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업체들은 스타벅스, 롯데리아, 교촌에프앤비, bhc, 제너시스BBQ, 맘스터치, 본죽, 피자알볼로, 김가네김밥, 바르다김선생, 얌샘김밥,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 등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정점(9.0%) 이후 지속 하락 추세이나,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반면 밀가루와 식용유, 커피 원두 등 주요 원자재들은 국제가격 및 수입가격 하락, 할당관세 연장, 밀가루 가격안정사업 등을 통해 가격이 낮아지고 있어 정부는 업계의 원가 부담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화 및 외식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연장 적용,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등을 추진해왔다. 최근 외국인력 규제개선을 통한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정책관은 "서민들이 느끼는 외식물가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및 관련 협회에서 당분간 가격인상을 자제하는 등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자장면과 칼국수,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게는 16.3%까지 뛰었다. 이 중  '1만원 이하'로 먹을 수 있는 외식 품목은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백반 등 4개에 그쳤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