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싫어도 슬램덩크는… 중국 관람객들도 홀렸다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4. 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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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190억원 벌어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중국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 연대에 대한 일본 동참 등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문화 산업에서는 훈풍이 불고 있음을 보여준다.

21일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일인 전날에만 흥행 수입 9865만위안(약 190억원)을 기록했다. 마오옌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전 예매에서도 1억1500만위안(약 22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수입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치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대 인기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으로, 중장년 남성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며 한국에서도 누적 관객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흥행 소식을 전한 뒤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문화 교류가 양국 관계 개선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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