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가 안 좋은가"… 與 당대표실 이사
어수선한 당 분위기 쇄신 기대
국민의힘이 국회 본관 당대표실을 7년 만에 원래 위치로 옮긴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바른정당에 내줬던 기존 당대표실로 복귀하는 것이다.
21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대표실과 사무총장실, 정책위의장실 등 주요 당직자 집무실 이사가 이번주에 마무리된다.
국민의힘은 2017년 당시 당대표실, 당대표 비서실, 사무총장실, 공보실 등 5개 공간을 바른정당에 내줬다. 기존에 있던 228호실은 20년 넘게 보수 정당의 당대표실로 사용된 사실상 보수 진영의 핵심 공간이었다. 이회창 전 총리, 박근혜 전 대통령,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228호실을 썼다.
이번 이사는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수습하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재 당대표실 공간이 다소 좁아 여러 회의를 주재할 때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이사 이유로 꼽힌다. 당대표실이 이전하면서 사무총장실, 정책위의장실, 원내수석부대표실도 연쇄적으로 이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략기획부총장실도 새롭게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당 내홍이 짙어지는 가운데 이사로 공력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이사를 통해 당 업무를 효율화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동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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