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슈퍼매치' D-1... 위기의 수원, 반등 기회 잡을 수 있을까

김수연 2023. 4. 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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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슈퍼매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리그 최하위인 수원 삼성이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과 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당시 수원은 개막 6경기 연속 무승(5무 1패)의 침체기를 견디고 최종 3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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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무승에 그치는 수원, 사령탑 교체 '초강수'로 심기일전
황의조·나상호 앞세운 서울, 높은 공격력으로 수원 상대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 서울=뉴스1

올 시즌 첫 ‘슈퍼매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리그 최하위인 수원 삼성이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과 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다.

수원과 서울은 명실상부 ‘전통의 라이벌’로 꼽히지만, 이번 시즌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우선 수원 상황이 말이 아니다. 수원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개막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에 그쳤다. 개막전부터 ‘승격팀’ 광주FC에 0-1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수원은 이후 2라운드 전북 현대(1-1 무), 3라운드 수원FC(1-2 패), 4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1-3패), 5라운드 강원FC(1-1 무), 6라운드 울산 현대(1-2 패),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2-3 패)와 대결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구단 순위는 역사상 최하위 성적(10위)으로 곤두박질쳤다.

결국 수원은 지난 17일 이병근 수원 감독을 경질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최성용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수원은 18일부터 주말 슈퍼매치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수원에게 이번 슈퍼매치는 벼랑 끝 승부다.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수원 분위기는 끝 모를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원은 2017년 ‘서정원 감독 체제’의 역전 드라마를 재현하고자 한다. 당시 수원은 개막 6경기 연속 무승(5무 1패)의 침체기를 견디고 최종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성용 수석코치가 앞선 ‘서정원호’의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함께 했다는 점도 위안이 된다.

하지만 서울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나상호 등을 앞세운 서울은 올 시즌 7경기 4승 1무 2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7경기 13골로 경기당 평균 2골에 가까울 정도로 공격력이 높다. 리그 최다 실점 1위(13골)를 기록 중인 수원 수비에겐 악재다.

특히 올해 나상호의 활약이 대단하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큰 무대 경험을 한 나상호는 특유의 돌파력으로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총 4골을 때려 넣었다. 이미 지난 시즌 총 득점(8)의 절반을 채웠다. 여기에 황의조까지 살아난다면 서울이 승리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현재 황의조는 지난 8일 복귀골을 터뜨린 이후로 침묵하고 있다.

두 팀의 통산 전적은 서울이 39승 22무 38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지난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도 서울이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편 같은 날 '동해안 더비'도 성사된다. 현재 리그 1·2위를 다투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대격돌을 벌인다.

김수연 인턴기자 0607tnd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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