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3분기 亞최초 네옴시티 투자설명회"
녹색기술에 10조 투자키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미래 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 투자설명회가 오는 3분기 한국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에서 네옴시티 전시회와 투자설명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그동안 원팀코리아를 사우디·인도네시아 등 해외 건설 중점 협력국에 파견해 수주 확대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와 관련한 전시회와 투자설명회를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3분기 중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는 사우디에 초대형 미래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석유에 의존하던 사우디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옴시티 핵심인 더 라인은 높이 500m의 직선형 수직도시로 길이 170㎞, 너비 200m로 조성될 전망이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중동과 아세안 지역에서 스마트시티·메트로·플랜트 등 분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오는 10월께 한·중남미 혁신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전략도 논의했다.
정부는 녹색기술을 새 수출 먹거리로 낙점하고 2027년까지 1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부는 지역별 여건을 감안해 기업들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녹색산업 얼라이언스·녹색산업 수주지원단 등을 구성해 민간과 수주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녹색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이라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전략은 논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내놓은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에서 2027년까지 수출액 172억달러를 목표로 시장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25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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