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후 자원입대 … 군의관 됐다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4.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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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언 해군 대위 임관

암 수술을 이겨내고 자원입대한 의사가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병과교육을 마치고 21일 해군 의무장교로 임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정언 해군 대위(사진). 이날 서 대위는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제53기 의무사관·제20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군의관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서 대위는 전공의 시절 갑상샘암 수술을 받고 투병생활을 했다. 이 때문에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서 대위는 6·25전쟁 당시 각각 육군 외과 군의관과 간호사로 복무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6·25전쟁 참전용사인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현역 군복무를 선택했다. 그는 훈련 기간에 중대장 후보생 직책을 맡아 동료들을 독려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했다. 서 대위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해주신 이야기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그분들의 뜻을 이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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