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LPL] 황제를 보필한 최고의 '정찰대원'은?

이솔 2023. 4.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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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D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불꽃 같았던 10주년의 봄을 끝낸 LPL.

징동 게이밍이라는 새 황제의 등극을 알린 2023 LPL 스프링에서는 유비-관우를 연상케 하는 두 영웅에 더해 무력으로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여포, 조용하지만 압도적인 힘을 뽐낸 귀족의 자제 원소 등 한 해 봄을 수놓은 수많은 영웅들이 스쳐지나갔다.

이번에 소개할 영웅들은 본대에 앞서 길을 밝히고, 핵심 전투인원들의 원활한 공격을 지원하는 서포터들이다. 삼국지로 따지자면 위무제 조조에 앞서 길을 밝히고, 조조와는 별동대로 활동하며 조조에게 계책을 전한 조인과 가장 적합한 인재다.

이번 지표별 순위에서는 포지션에 따른 지표별 가중치, 플레이오프 성적 등을 모두 반영하며, 플레이오프와 정규시즌 합산 10경기 이하의 선수들은 지표에서 제외했다.

다만 그 수가 너무 많은 관계로, 순위권 선수들의 합산 점수 외의 별도의 차트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 KDA(100점)

당연하지만 룰러를 보좌했던 징동 게이밍(JDG)의 미씽 루원펑이 KDA 5.27로 순위표 최상단에 올랐다. 미씽은 평균 0.8킬(공동 6위), 2.2데스(3위)라는 성적에 더해 10.8어시스트(1위)를 기록하며 합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탑 이스포츠(TES)의 마크 링쉬(KDA 4.86), 3위는 닌자스 인 파자마스(NIP)의 주오(KDA 4.65)였다. 마크는 최소데스 2위(2.1), 주오는 최소데스 1위(2)의 기록 덕분이었다.

사진=썬더토크 게이밍(TT) 공식 웨이보, 뭐? 브라움?

- 시야(2개 항목 각 75점)

시야 항목에서는 와드 개수와 시야 제거 두 분야를 고려했다. 각 75점을 준 이유는 초반 우위에 올라선 팀이 시야를 잡기도, 걷어내기도 편했던 이유로, 개인 능력이 아닌 '팀 능력'으로 인해 과도한 점수차가 벌어질 수 있는 이유에서였다.

경기 평균 와드 개수에서는 59개를 기록한 썬더토크 게이밍(TT)의 야오야오 비하오톈이 1위에 올랐으며, 팀 월드 엘리트(WE)의 아이완디 랴오딩양이 57개로 2위, 비리비리 게이밍(BLG)의 서포터 온 뤄원준-인빅터스 게이밍(iG)의 서포터 윙크 장루이가 각각 53개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야 제거 항목에서는 공동 1위만 3명이 등장했다. TT 야오야오, iG 윙크, WE 아이완디가 모두 16개의 시야를 제거하며 1위에, 그 아래로는 15개의 시야를 걷어낸 라오간디 게이밍(LGD)의 진자오 셰진산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 분당 골드 차이 (100점)

로밍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분당 골드차이에서도 당연하지만 JDG 미씽이 1위에 올랐다. 미씽은 분당 22골드를 벌려내는 아름다운 활약으로 그 누구보다도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2위는 BLG 온이였다. 온은 분당 18골드를 벌려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사진=FPX 공식 웨이보, 러러 당보린

- 데미지-골드 전환율(50점)

본래라면 서포터를 고려할 때 반영하지 않으며, 플레이오프에선 원거리 딜러 서포터가 사장됐으나, '케리아 메타'가 스프링 정규시즌을 휩쓸었던 관계로 해당 지표 또한 절반을 반영했다.

1위는 펀플러스 피닉스(FPX)의 서포터 러러(Lele, 발음에 따라 레레, 렐레 등 다양) 당보린이었다. 러러는 매 분당 222골드로 256데미지를 쏟아넣으며 115.3%, 왠만한 중하위권 정글-미드라이너급 수치를 기록했다.

2위는 iG의 윙크(113.6%, 293/258), 3위는 LGD의 진자오(104.3%, 243/233)이었다.

사진=WE 공식 웨이보, 아이완디

- 종합(5개항목/400점)

당연하게도 1위는 미씽으로 예상됐으나, 뜻밖에도 WE 아이완디가 1위에 올랐다. 아이완디는 종합 358점으로 시야제거 1위(75)-와드 개수(72)-분당 골드차이(90)-KDA(77)-전환율(44)로 1위에 올랐다.

2위가 바로 JDG 미씽(350)이었다. 미씽은 KDA(100)-분당 골드차이(100)에서 1위를, 와드 개수(65)-시야 제거(47)-전환율(38) 등을 기록했다.

다만 경기가 너무 빨리 끝난 관계로 제거할 시야도, 설치할 와드도 없었다. JDG는 '패배 전문' UP에 이어 평균 경기시간 30분 30초(플레이오프 포함)를 기록하며 가장 경기를 짧게 하며 승리하는 팀이었다. 미씽에겐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과였다.

마찬가지로 당연하게도 3위는 준우승자 BLG 온이었다. 온은 단 하나의 지표에서도 1위에 오르지 못했으나, 와드 개수(67)-시야제거(66)-분당 골드차이(96)-KDA(69)-전환율(30) 등 다수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포디움(~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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