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해마다 큰 폭 줄어.. 곳곳에서 공백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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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정부가 교사 정원을 해마다 큰 폭으로 줄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농어촌이 많은 전북의 경우 정원 감축으로 인한 교사 공백 사태가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학생수 기준이 아닌 학급수 기준에 교사정원 수급이 필요하고 고교학점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별도 정원도 필요하다" 학령인구 감소는 오히려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시킬 기회이기도 해 교사 정원에 대한 정부의 더 내실 있는 검토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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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정부가 교사 정원을 해마다 큰 폭으로 줄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농어촌이 많은 전북의 경우 정원 감축으로 인한 교사 공백 사태가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 리포트 ▶
완주 청명초는 4학년과 6학년 교실이 바로 옆에 딱 붙어있습니다.
학생수 2명인 4학년은 담임이 없어 6학년 교사가 2개 반을 함께 맡는 바람에 편의상 교실을 붙여놓은 것입니다.
게다가 교감까지 없어 행정업무는 교사들이 나눠 맡고 있는 처지입니다.
[김순주 / 청명초등학교 교장]
"아이들 하나하나 눈높이에 맞게 맞춤형 교육 학습이 이뤄져야 하는데 업무 과중으로 이러한 부분들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어려움이 있다"
청명초와 같이 2개 학년을 한 교사가 맡아야 하는 '복식수업 학급'은 도내에만 무려 80개나 됩니다.
또 부족한 교사는 기간제나 순회교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전체 교사 중 기간제와 순회교사 비율은 17%를 넘어섰습니다.
충원은 그만두고 지금은 줄어드는 교사비율을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1년 사이 도내 중학교의 학급은 1개가 줄었지만 교사는 무려 140명이 줄었고, 36개 학급이 준 초등학교도 교사는 배 가까운 62명이 줄었습니다.
이유는 시도 교사의 정원을 교육부가 학급이 아닌 학생 수를 기준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수업과 교사배정은 학급단위로 이뤄지는데 교사 정원을 줄어드는 학생수로 배치하다 보니 교사부족 현상이 가중되는 것입니다.
교육부는 향후 5년간 해마다 1%씩 교사 수를 더 줄여나갈 방침인데 결국 전국시도교육감들까지 나서 정부가 교육의 질 저하를 부추기고 있다며 교원 감축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한성하 / 전북교육청 대변인]
"학생수 기준이 아닌 학급수 기준에 교사정원 수급이 필요하고 고교학점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별도 정원도 필요하다"
학령인구 감소는 오히려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시킬 기회이기도 해 교사 정원에 대한 정부의 더 내실 있는 검토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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