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미세먼지 기승…경북·강원 위기경보 ‘주의’
[앵커]
올봄 유난히 황사 소식이 잦습니다.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면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특히 경북과 강원 지역에는 황사 위기 경보가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이번 황사는 점차 전국으로 확산해 주말 내내 공기 질이 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흐린 날에도 푸른 빛을 잃지 않았던 국토 최동단 독도.
오늘은 바다 위를 누런 흙먼지가 뒤덮었습니다.
평소에는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곳이지만, 정오 무렵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에 5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중국 북동부와 몽골 동부에서 발원한 황사 때문입니다.
오후부터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습니다.
강원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최고 5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고, 부산과 울산 역시 300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울산에는 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경북과 강원도에는 황사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습니다.
동해 상공에 떠 있는 황사 먼지가 계속 우리나라로 밀려들면서 점차 서쪽 지역으로 확산하겠습니다.
오늘 밤 동쪽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를, 나머지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황사 영향은 일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내일은 강원 영동과 충북, 영남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로 악화하겠고, 나머지 지역도 '나쁨' 수준이 이어지겠습니다.
황사가 나타나면 창문과 출입문을 잠궈 황사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황사는 호흡기와 피부, 눈을 자극 할 수 있어서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황사가 모레부터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보나
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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