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천원의 아침밥 확대…청년 노동자 목소리 청취"

이병희 기자 2023. 4. 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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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을 일하는 청년까지 확대하자고 제안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노동자들을 만나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장인석 ㈜에너텍 대표이사는 "일대 사업장의 경우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보니 구내식당이 없어 주변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있다"며 "요즘 경기가 코로나 시절보다 더 힘들다. 경기도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들에게 확대하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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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3) 대표의원, 안광률(시흥1) 정책위원장이 21일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에 위치한 중소기업에 방문해 노동자들과 함께 아침을 먹으면서 노동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천원의 아침밥'을 일하는 청년까지 확대하자고 제안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노동자들을 만나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3) 대표의원, 안광률(시흥1) 정책위원장은 21일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에 위치한 중소기업에 방문해 노동자들과 함께 아침을 먹으면서 노동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민주당이 방문한 중소기업 ㈜에너텍은 업소용 주방설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총 직원은 40명 정도다. 사업장 규모가 작아 따로 구내식당은 없고, 공단 내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대부분 노동자가 오전 8시 이전에 출근하다 보니 집에서 아침을 먹지 못하고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실정이다.

식당을 찾은 한 청년노동자는 "아침에 허기진 상태에서 일을 하면 하루종일 견디기 힘들다"면서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긴 하지만 부담이 큰 편"이라고 토로했다.

장인석 ㈜에너텍 대표이사는 "일대 사업장의 경우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보니 구내식당이 없어 주변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있다"며 "요즘 경기가 코로나 시절보다 더 힘들다. 경기도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들에게 확대하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종섭 대표의원은 "이곳 공단에서는 수많은 청년들이 노동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아침밥이 누구에게는 단지 한 끼에 불과할 수 있지만 청년노동자들에게는 하루의 노동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된다"면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광률 위원장은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어려우면 가장 먼저 중소기업들과 청년노동자들이 타격을 받는다"면서 "경기도의회가 이들을 지원하고 도울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도내 중소 및 벤처기업은 1만926개로, 이 가운데 18~34세의 일하는 청년은 약 22만6000명에 이른다. 전체 청년의 20% 정도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면 11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대학생뿐 아니라 일하는 청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공단 방문을 시작으로 대학 및 고등학교 등 현장방문을 이어간 뒤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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