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총장협의회, 학교폭력 조치사항 대입 반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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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21일 부산대 운죽정에서 '2023년 제2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2차 정기회의는 회장교인 부산대 차정인 총장을 비롯해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10개 회원대학의 총장과 부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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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21일 부산대 운죽정에서 '2023년 제2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2차 정기회의는 회장교인 부산대 차정인 총장을 비롯해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10개 회원대학의 총장과 부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총장협의회는 협의회를 통해 ▲학교폭력 조치사항 대학입시 반영 방안 ▲국립대학 시설사업 인허가 특례 도입 ▲의과대학 교원 신규채용 본교·타교 출신 비율 조정 ▲2023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제전 행사 개최 계획 등 현안들에 대해 협의했다.
10개 국가거점 국립대학들은 최근 교육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과 관련,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대입전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협의했다. 다만 반영 시기와 관련해서는 각 대학별 상황과 입학 정책에 맞춰 자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대의 경우 '매 입학연도의 2년 전까지 입학전형에 관한 기본사항을 수립·공표'하도록 돼 있는 고등교육법을 감안, 2025학년도 대입전형부터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등 학생부위주전형을 포함해 수능, 논술, 실기·실적 위주전형에서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모집시기별 지원인원이 약 5만 명 내외임을 감안한다면 대입전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교육부의 학교폭력 조치사항에 해당되는 지원자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총장협의회는 국립대학교의 시설 노후화와 급변하는 고등교육 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혁신적인 시설 개선을 위해 국립대학의 시설사업 인허가는 지자체가 아니라 대학의 감독기관인 교육부장관의 시행계획 승인을 받아 시행하도록 개선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이를 위해 현재 초·중·고교의 건축허가는 지자체가 아닌 감독기관(교육감)으로부터 받도록 한 절차 간소화 특례 규정인 '학교시설사업 촉진법'과 마찬가지로 국립대학의 시설사업 인허가에 대한 특례를 도입해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되도록 학교시설사업 촉진법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협의회는 전했다.
이 밖에도 의과대학 교원 신규채용 본교·타교 비율 조정 방안과 10개 국가거점 국립대학 제전을 6월 1일~2일 충남대에서 개최하는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포스코와 ESG(친환경 기업 활동,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시대 지역인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시민' 정규과목 운영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협의회 소속 10개 국립대학들은 포스코 그룹의 기업시민 경영 과목 개설·운영과 지역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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