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울산 잡은 대전, 이번엔 대구 원정이다...'2위권 진입'도 가능

2023. 4. 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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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대전 하나가 대구FC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대전은 22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7경기 4승 2무 1패로 3위(승점14)에 올라있다. 1위 울산 현대(승점 18),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5) 다음 자리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에서 K리그1 판도를 뒤흔들만한 승리를 가져왔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개막 후 6연승을 달리고 있던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대전 선수들은 엄청난 저력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대전이 울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이현식과 티아고가 울산 수비진을 괴롭혔고, 이진현에게 공이 흘렀다. 이진현은 곧바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흐름을 탄 대전은 스코어 1-1 균형을 이루고 있던 전반 종료 직전 이현식이 정교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대전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후반 막판 울산이 공세를 가했지만 ‘대전의 수호신’ 이창근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시즌 초반 승격팀의 돌풍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며 상위권으로 올라선 대전은 1위 울산까지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전 3-5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냄과 동시에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 10경기 무패 기록(7승 3무)을 이어갔다.

다음 상대는 대구다. 대구는 최근 리그 3경기(1무 2패)에서 승리가 없으며 개막 후 7경기에서 12실점을 허용했다. 반면 대전은 7경기 16득점으로 K리그1 최다 득점 1위다.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7년 만에 만나는 대구를 상대한다.

대전은 대구를 상대로 2014년 8월 마지막 승리를 거뒀다. 울산전 승리로 되찾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구에 9년 만의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같은 날 1위 울산과 2위 포항도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과 포항의 승점 차는 단 1점. 대구전에서 승리하고, 포항이 무승부 혹은 패배를 기록한다면 대전이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이진현이다. 이진현은 대전에 합류하기 전까지 K리그1 58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올렸다. 2021시즌을 앞두고 대전에 입단한 이진현은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 김천 상무와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29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승격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최근 컨디션도 절정이다. 이진현은 K리그1 7경기 2골 4도움을 올리며 리그 도움 1위, 공격포인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울산전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K리그1 7라운드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대구 원정을 앞두고 “대구와 전북 상대로 원정 2연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대구전 좋은 결과를 통해 전북전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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