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 SK 2연속 결승 대결 변준형·김선형 손에 달렸다
15연승 질주 '디펜딩 챔프' SK
같은팀 2년연속 결승은 18년만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마지막 무대에서 '형'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룬 안양 KGC인삼공사와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나이츠가 오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돌입한다. 양 팀 공격을 이끄는 명가드 변준형(KGC)과 김선형(SK)의 대결 역시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은 올해도 어김없이 가장 높은 외나무다리에서 서로를 마주한다. 한국프로농구 역사상 같은 팀이 결승에서 2년 연속 마주하는 것은 2004년과 2005년 KCC와 TG삼보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였던 SK가 3위였던 KGC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순위가 바뀐 상황에서 만난다.
중요한 순간 맞대결이 잦다 보니 만날 때마다 불꽃이 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우승은 SK 차지였지만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 결승전에서는 KGC가 SK를 꺾으며 만만치 않은 힘을 과시했다. 정규리그에서도 두 팀은 6차례 만나 3승3패를 거두며 승패를 제대로 가리지 못했다.
KGC는 올 시즌 처음부터 1위를 달리며 그대로 정규리그를 제패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할 만큼 꾸준한 모습이다. 김상식 감독의 조련하에 움직이는 KGC는 흔들림 없이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등 강력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꾸준한 모습을 이끄는 가드가 바로 변준형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를 본떠 '코리안 돈치치'라고 불리는 변준형은 올 시즌 정통 포인트가드 역할에 주력했음에도 정규리그에서 평균 14.1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4강 플레이오프(PO) 4경기에서도 15.3득점, 4.5어시스트로 활약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고양 캐롯점퍼스와 치른 1차전에서는 프로농구 역대 가장 큰 점수 차이(56점)로 대승을 이끌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 EASL 우승의 기세를 몰아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다만 SK의 기세도 만만치는 않다. 정규리그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뒷심이 어마어마하다. 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최준용이 막바지 부상을 입었음에도 정규리그 6라운드 9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달렸고, 이어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각각 3연승으로 돌파하며 15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사령탑에 올라 팀을 2년 연속 결승에 진출시킨 전희철 감독도 명장 등극을 바라고 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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