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미첼과 10언더 합작 '환상의 호흡'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
한 팀을 이룬 임성재(25)와 키스 미첼(미국)의 호흡은 완벽했다. 두 선수는 10언더파를 합작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달러)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임성재와 미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낚아챈 두 선수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인 윈덤 클라크·보 호슬러 조, 숀 오헤어·브랜던 매슈스 조(이상 미국)와는 1타 차이다.
이번 대회는 두 선수가 팀을 이뤄 출전하는 팀 대항전이다. 경기 방식도 다른 대회와 다르다. 첫날과 셋째날에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이고, 둘째날과 최종일에는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볼 방식으로 열린 첫날 경기에서는 임성재와 미첼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두 선수는 이날 각각 5타씩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임성재의 제안으로 한 팀을 이루게 된 미첼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첼은 "임성재가 우리 팀의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어로 주장이라는 단어를 설명해줬다"면서 "첫날 경기를 기분 좋게 치른 것 같다. 마지막날까지 임성재와 힘을 합쳐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임성재는 둘째날 포섬 경기에 임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둘째날에는 순서상 아이언샷을 많이 할 것 같다. 거리 조절을 잘해 미첼이 그린 위에서 편하게 퍼트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첫날 경기처럼 마지막까지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노승열(32)과 재미교포 마이클 김도 선전했다. 두 선수는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방식이 팀 대항전으로 변경되기 전인 2014년 정상에 올랐던 노승열은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배상문(37)·강성훈(36) 조는 7언더파 65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고, 김시우(28)·김주형(21) 조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43위에 포진했다. 안병훈(32)·김성현(25) 조는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5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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