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린 교촌치킨, 지난해 영업이익 확 꺾였다
치킨 프랜차이즈 ‘빅3′ 교촌치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2022년 매출 498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29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4935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1.1%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전년(279억원) 대비 89.8% 떨어졌다.
치킨 빅3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일제히 증가했으나 수익성에선 엇갈렸다. BHC는 지난해 업계 최초 연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 5075억원으로 전년(4771억원) 대비 6.4% 올랐다. 영업이익은 1538억원에서 1418억원으로 7.8% 감소했다.
BBQ는 지난해 매출 41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624억원) 대비 15.6% 급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전년(608억원) 대비 5% 올랐다.
교촌 측은 원자잿값 인상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선제적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나온다. 교촌에프앤비는 2021년 11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평균 8.1% 올렸다. 지난 3일에는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했다. 1년 5개월 만에 다시 가격을 올린 것이다. BHC와 BBQ는 아직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21일 “서민들이 느끼는 외식물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외식업계에 가격 인상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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