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걸었던” 슈어저, 10G 출장 정지…“항소X”

김정연 기자 2023. 4. 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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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의 퇴장 명령에 항의하는 맥스 슈어저. 게티이미지.



맥스 슈어저(38, 뉴욕 메츠)가 이물질 사용 징계에 대해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매체 ESPN은 20일(이하 현지 시각) “경기 중 손에 이물질이 묻었다는 이유로 퇴장당한 슈어저는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슈어저는 전날 뉴욕 메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그는 이날 3회까지 1피안타 2볼넷 3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결코 순탄치 않은 경기였다. 2회에는 주심으로부터 손이 너무 끈적이니 손을 씻으라는 지적을 받아 3회 등판 전 알코올로 손을 씻었다. 3회에선 글러브가 너무 끈적이니 새 글러브로 교체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사건은 4회 말 시작 전 발생했다. 당시 슈어저의 글러브에 무언가 묻어있는 걸 발견한 주심은 “손과 글러브가 모두 끈적인다”며 퇴장을 명령했다. 슈어저와 벅 쇼월터 감독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슈어저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내 아이들을 걸고 맹세한다”며 “이물질의 점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퇴장 직전까지 거세게 항의했던 만큼, 현지 팬들 사이에선 슈어저가 항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슈어저는 “팀이 징계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저는 팀이 제가 하기를 원했던 것을 따를 것”이라며 항소를 포기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슈어저의 항소 포기에 대해 “그는 매우 경쟁력 있는 사람이지만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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