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학] 통증 없이 약물 전달하는 손바닥 크기 웨어러블 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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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이 통증 없이 약물을 주입하는 웨어러블(착용형) 패치를 개발했다.
코난 다그데비렌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연구팀은 손바닥 크기의 약물 주입용 웨어러블 패치를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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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이 통증 없이 약물을 주입하는 웨어러블(착용형) 패치를 개발했다.
코난 다그데비렌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연구팀은 손바닥 크기의 약물 주입용 웨어러블 패치를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피부는 약물 전달에 효과적인 부위다. 약물이 필요한 부위에 직접 주입할 수 있어 상처 치유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약물 분자가 피부 층을 통과하기 힘들다. 피부로 약물을 전달하기 위해선 관련 기술 확보가 과제였다.
연구팀은 초음파를 활용했다. 고통이 없는 초음파가 나오는 웨어러블 패치를 개발했다. 이 패치는 약물이 통과할 수 있는 작은 구멍을 만든다. 연구팀은 “패치에 전류가 가해지면 유체에 압력파가 발생해 피부에 터지는 거품이 만들어진다”며 “이 터지는 기포는 피부 각질층을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치는 테이프 없이 피부에 붙을 수 있는 실리콘 기반의 폴리머인 ‘PDMS’로 만들어졌다. 이 패치를 돼지 피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약물을 피부에 올려 둔 것보다 약 26배 더 많이 주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한 패치는 피부 내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약물 전달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검버섯 등 피부 반점을 치료하는 ‘나이아신아미드’나 ‘비타민 C’, 화상 치료약물 등이다.
다그데비렌 교수는 “개발한 패치로 약물을 전달하면 전신 독성이 줄고, 더 국소적이고 편안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며 “호르몬이나 인슐린과 같은 물질도 이 패치를 이용해 주입할 수 있을 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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