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러시아 어선서 실종 4명 숨진 채 발견

▲ 울산 용연부두로 예인 된 화재 러시아 어선

오늘(21일) 새벽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러시아 국적 어선 화재로 실종된 선원 4명이 모두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오늘 오후 울산항으로 예인 된 어선 선체 내부 수색 과정에서 선원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선미 창고와 선실 등에서 숨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러시아 대사관과 협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오늘 새벽 0시 40분쯤 부산 기장군 고리 동쪽 51km 해상에서 760톤 규모 러시아 어선 칼탄호에 불이 나 21명이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해상에서 화학방제함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로 배를 부두로 옮겨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해경은 조타실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선이 기자s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