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 연고점 경신…1328.2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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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328.2원에 마감했다.
연초 달러인덱스가 104선을 웃돌며 달러 가치가 지금보다 높았을 때 오히려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밑돌았다.
이 밖에 국내 기업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원화로 받은 배당금을 달러로 바꿔 가져가는 배당금 역송금이 집중된 시기라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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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역수지 적자 누적 상황 겹쳐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328.2원에 마감했다. 지난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기존 연고점(1325.7원)을 넘어선 것이다.
일주일 전인 14일 1298.9원에 마감했던 환율은 이후 5거래일 동안 하루 빼고 쉼 없이 올랐다. 환율 상승세의 배경으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둘러싼 시장 긴장이 되살아난 점에 더해 무역수지 적자 누적 등 국내 요인도 복합적으로 거론된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5.50~5.7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다음 달 5.25% 수준에서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종료된 뒤 이르면 9월부터 인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배치되는 의견이다. 다른 연준 인사들의 입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들이 잇따랐다.
다만 연준 변수가 작용했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달러 가치가 과거 대비 강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선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연초 달러인덱스가 104선을 웃돌며 달러 가치가 지금보다 높았을 때 오히려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밑돌았다.
때문에 현재 환율 흐름엔 국내 변수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유은혜 한국은행 국제금융연구팀 조사역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최근 원화의 환율 변화율이 상대적으로 확대된 데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과 함께 무역수지 악화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곧 달러 수급과 연결되기 때문에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41억 3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65억 8400만 달러로, 작년 연간 무역적자(478억 달러)의 절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이 밖에 국내 기업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원화로 받은 배당금을 달러로 바꿔 가져가는 배당금 역송금이 집중된 시기라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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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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