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 이강인 같은 스타일 없어"→260억 바이아웃 지불 불사

[포포투=오종헌]

아스톤 빌라에는 현재 이강인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는 선수가 없다.

스페인 '엘 골 디지탈'은 20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는 100%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현재 아스톤 빌라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올려놓으며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유럽대항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를 이뤄낸다면 에메리 감독은 '더블 스쿼드' 구축을 원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따라서 이강인 영입은 중요해질 것이다. 현재 아스톤 빌라 선수단 내에는 이강인과 같은 스타일을 보유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스톤 빌라는 이강인은 데려오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그나마 킥력이 좋은 필리페 쿠티뉴는 올여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에 합류한 이강인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신임 아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공격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세트피스 키커를 전담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에는 수비 가담 능력도 향상됐다.

이에 몇몇 팀들이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이적시장 기간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이강인 역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바랐지만 시즌 도중 주축 선수를 떠나보낼 수 없었던 마요르카의 반대로 무산됐다.

아틀레티코뿐 아니라 EPL 팀들도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풀럼 등이 거론된 가운데 아스톤 빌라가 차기 행선지 후보로 급부상했다. 다수 매체들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1,800만 유로(약 262억 원)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다.

이강인은 지금까지 에메리 감독이 세비야, 파리 생제르맹, 아스널, 비야레알 등을 이끄는 동안 활용했던 미드필더들과 공통점이 있다. 에메리 감독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활용했던 에베르 베네가(14,212분 기용)를 비롯해 다니 파레호(10,920분 기용), 후안 마타(10,616분 기용) 등 킥력이 좋은 선수들을 중원에 배치했다.

아스톤 빌라는 현재 리그 6위에 올라있다. 지금의 순위를 유지한다면 유로파리그, 유로파컨퍼런스리그 등 유럽 대항전에 나설 수 있다. 또한 4위 뉴캐슬과의 승점 차도 단 6점에 불과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할 수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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