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공영방송, 특정 정파 나팔수…대수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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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공영방송은 특정 정파의 나팔수, 응원단이냐는 소리를 들을 만큼 매우 편파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포럼 제5차 '공영방송 정상화: 좌표와 전략' 정책토론회에서 "공영방송에 대한 대수술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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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집단 맹목적 비호, 반대 집단 비난만"
"'방송법 개정안' 野발악적 행태, 성공 못해"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공영방송은 특정 정파의 나팔수, 응원단이냐는 소리를 들을 만큼 매우 편파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의 개방화가 이뤄지고 자유로운 표현이 폭넓게 인정됐지만 그런 만큼 가짜뉴스 확산 등 엄청난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그런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역할을 공영방송이 해야 하는데 거꾸로 편파·왜곡보도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정 정치 세력이나 집단에 대해 맹목적으로 비호하고 반대 집단에 대해서는 맹목적 비난에 열을 올린다”며 “아마 구성원들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가짜뉴스를 지속해서 보도한 언론에 무려 1조원을 배상하라는 결론이 났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가장 광범위하게 인정한다는 나라에서 1조원이나 배상하도록 결론을 냈다는 건 전 세계가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을 다시 알려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대놓고 상임위원회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날치기 강행 처리하고, 본회의에 직회부해 악착같이 통과시키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런 발악적 행태는 결코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다”며 “정당하지도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균형을 갖추고 공정성과 공익성이 확보되어 있는 방송, 언론을 확보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첩경”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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