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판 혁신조달 최초 적용··· 글로벌 혁신제품으로 도약

대전=박희윤 기자 2023. 4. 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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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혁신제품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호주, 모로코, 라오스 등 7개국 8개 해외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혁신제품 해외 실증사업을 최초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이번 해외 실증사업은 혁신제품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혁신제품으로 본격 진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국무조정실?외교부?코이카 등과 협업을 통해 ODA예산을 활용해 튀르키예·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혁신제품 현지 제공도 검토하는 등 앞으로도 범정부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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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모로코, 라오스 등 7개국에 4개 혁신제품 해외실증 추진
이종욱 조달청장, 유핏 찾아 해외 실증사업 참여기업 4개사, KOTRA와 간담회 개최
이종욱(왼쪽에서 네번째) 조달청장이 혁신제품 해외 실증사업 참여기업인 유핏에서 간담회를 가진뒤 참석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조달청
[서울경제]

조달청은 혁신제품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호주, 모로코, 라오스 등 7개국 8개 해외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혁신제품 해외 실증사업을 최초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은 상용화 전 혁신제품의 판로지원을 목적으로 국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고 2023년 현재까지 혁신제품 누적 판매금액은 9455억원에 달한다.

해외실증의 경우 공공기관의 해외법인 및 기반시설을 활용해 간접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해왔다. 한국중부발전의 인도네시아 발전소, 한국남부발전의 칠레·요르단 복합화력발전소 등에 13개 혁신제품이 해외 현장실증에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각 해외정부 기관들이 직접 혁신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해외실증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해외 기관들이 실사용 테스트 사용결과와 관련 증명을 조달청과 기업들에 제공함으로써 해외실증 실효성을 높이고 혁신기업 글로벌 시장진출의 주된 애로사항인 해외 레퍼런스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실증 타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협업을 통해 추진한다.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각국 현지 정부기관에 혁신제품 수요조사를 시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 11일 혁신제품 4종에 대한 총 7개국 8개 해외 정부기관 시범사용을 확정했다.

‘멀티미디어 학습장치’는 라오스 국립대학교와 모로코 디지털청에서 사용할 예정이며 ‘면 발광 도광필름(LED 프리패턴 반사시트가 부착)을 이용한 도로표지판’은 호주 멜버른 주 간선도로에 사용된다.

물병과 마개형 살균기를 직접 결합해 자외선으로 물병내 식수를 살균하는‘마개형 UV 살균기’는 우크라이나, 나이지리아, 모로코, 우간다 보건부에서 사용되고 ‘탄소저감 및 냉난방에너지 절감페인트’는 혁신제품 기업이 인도네시아 국공립대학 시설물에 직접 시공할 예정이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21일 라오스와 모로코에 멀티미디어 학습장치를 공급하는 유핏을 방문해 제작과정과 시연 등을 살펴보고, 해외 실증사업 참여기업 4개사, KOTRA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유핏 안동철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번 조달청 실증사업은 기업 단독으로 한계가 있던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이번 해외 실증사업은 혁신제품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혁신제품으로 본격 진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국무조정실?외교부?코이카 등과 협업을 통해 ODA예산을 활용해 튀르키예·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혁신제품 현지 제공도 검토하는 등 앞으로도 범정부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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