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첫 외국인 세터 등장…아시아쿼터 1순위 ‘기업은행 폰푼’

여자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세터가 등장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오늘(2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2023 KOVO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태국)를 지명했습니다. 외국인 선수가 V리그 여자부에서 세터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폰푼은 키 173cm로 현재 태국 대표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팀이 추구하는 빠른 패턴의 공격에 적합한 선수다. 1순위로 데려올 수 있어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순위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태국)을, 3순위 KGC인삼공사는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를 지명했습니다.

아시아 쿼터는 동아시아 4개국(일본, 몽골, 대만, 홍콩)과 동남아 6개국(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총 10개국 선수를 대상으로 팀당 1명씩 선수를 뽑는 새로운 제도입니다. 기존에 팀당 1명씩 계약하는 외국인 선수 제도와는 별도로 운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OVO 제공]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