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美·中 겹악재 맞은 증시···코스피 2544.40까지 추락

심기문 기자 2023. 4. 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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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발 동반 악재를 마주한 국내 증시가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41포인트(0.25%) 내린 2556.70에 출발했지만, 이내 매도세가 커지면서 지수가 253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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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장보다 18.71포인트(0.73%) 내린 2544.40로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과 중국발 동반 악재를 마주한 국내 증시가 주저앉았다. 코스피는 한때 2530선까지 추락했다. 테슬라 실적 악화 영향에 2차전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으며 한중 갈등이 격화되자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유통·패션주들이 크게 하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8.71포인트(0.73%) 내린 2544.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41포인트(0.25%) 내린 2556.70에 출발했지만, 이내 매도세가 커지면서 지수가 253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들은 각각 1952억 원, 918억 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2736억 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방 압력을 크게 줄이지 못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0.61%)와 SK하이닉스(000660)(1.60%)는 모두 상승했다. 1분기 실적 쇼크로 전날 밤 1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한 테슬라의 영향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1.38%)·LG화학(051910)(-3.63%)·삼성SDI(006400)(-2.00%)·포스코홀딩스(-3.30%)·포스코퓨처엠(003670)(-6.99%) 등이 급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6.89포인트(1.91%) 내린 868.81에 장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4포인트(0.16%) 내린 884.27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이 컸다. 이들은 각각 1581억 원, 680억 원을 순매도했다. 저점매수에 나선 개인이 이들의 물량을 모두 받아내면서 246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2차전지 업종인 에코프로비엠(247540)(-7.31%)·에코프로(086520)(-5.75%)·엘앤에프(066970)(-2.42%)가 크게 하락했다.

이 밖에 이날 증시에서는 한중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유통·소비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아모레G(002790)(-10.43%)·한국화장품제조(003350)(-8.73%)·아모레퍼시픽(090430)(-8.53%) 등 화장품 관련주뿐 아니라 카지노 관련주인 GKL(114090)·파라다이스(034230)가 10.4% 급락했다. 호텔신라(008770)(-7.95%)·덴티움(145720)(-7.07%)·롯데관광개발(032350)(-6.66%) 등 중국 관련주 역시 동반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약화했고 지정학적 긴장감도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2차전지 관련주의 경우 테슬라 실적 부진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피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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